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내 기업 근로자들, 희망퇴직 한파로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><br>유통, 식품, 화장품 등 내수에 의존하는 국내 기업들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는데요. <br> <br>30대 직원이 희망퇴직 대상이 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.<br><br>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롯데마트가 지난달 29일부터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대상은 같은 직급에 10년 이상 머무른 직원들입니다. <br> <br>롯데마트의 희망퇴직은 2년 만인데요. <br> <br>지난 2021년에도 두 차례 희망퇴직을 통해 직원 2백여 명이 회사를 나갔습니다.<br> <br>롯데시네마 등이 속한 롯데컬처웍스도 오늘까지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받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19 이후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자 사업 구조 전반을 재정비하는 차원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온라인 사업도 예외는 아닙니다. <br> <br>전자상거래업체 11번가는 5년 이상 근무한 3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에만 1500억 원대의 영업손실에 허덕이다 처음으로 희망퇴직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.<br> <br>18년 만에 역성장한 LG생활건강도 지난 6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했고, 비슷한 시기 아모레퍼시픽과 매일유업도 희망퇴직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.<br> <br>내수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며 경영 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실제로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민간 소비 증가율은 1.9%로, 코로나 19로 소비가 위축됐던 2020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.<br> <br>[이영면 /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] <br>"굉장히 타이트한 경영을 하겠다 그런 측면도 강하게 있어서. 대량으로 (인력을) 줄여야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중고령층 퇴직이 아니고 젊은이들도 대상이 된다는 거죠." <br><br>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에 내수 기업들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