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9일 정기국회 종료 전에 이른바 '쌍특검'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기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, 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실상 연말까지 회기를 연장해 순직 해병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안건까지 밀어붙일 분위기인데, 국민의힘은 총선용 정치적 술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기국회 종료 전 마지막 본회의인 8일 회의에서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쌍특검법 통과를 벼르는 민주당이 '플랜 B'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그날까지 특검법과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바로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산적한 민생 현안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지만, 방점은 '쌍특검법'의 연내 처리에 찍혔다는 분석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 : 국민의힘의 법사위 파업으로 인해서… 합의된 법안 500건이 밀려 있고 각각 상임위에 계류된 법안들이 많기에 저희는 무조건 12월 임시국회는 바로 열 생각입니다.] <br /> <br />특히, 양평고속도로와 순직 해병대원 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안건까지 통과시키겠다며 대여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법상 임시국회는 재적 의원 1/4 이상의 요구로 열 수 있고, 김진표 의장 역시 반대할 명분이 약한 만큼 민주당의 뜻이 관철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이를 잘 아는 국민의힘은 당장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문재인 정부 시절 진행된 수사에서도 혐의를 찾지 못했고, 대장동 특검은 이재명 대표 비리를 감추기 위한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한마디로 민주당이 쌍특검법 연내 처리에 힘을 쏟는 데는 특검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한 총선용 정치 의도가 담겼을 거라고 의심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 : 민주당은 총선을 위한 정치적 술수 그 자체인 특검 추진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 반성하는 것이 우선입니다.] <br /> <br />이미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고발된 사안을 국회가 국정조사를 통해 또 들여다보는 것 역시 정쟁을 유발할 뿐이라며 반대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야가 쌍특검과 국정조사 등을 놓고 팽팽하게 맞붙으면서, 65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도 '지각예산'이란 오명과 함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20421383602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