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(4일)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는데요, <br /> <br />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한데, 여전히 안전을 위한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할 수 있다는 공포가 처음 공론화한 건 10년 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3년 7월, 분당선 야탑역에서 퇴근 시간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한 건데요, <br /> <br />당시 27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그 뒤로도 잊을 만하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도 지난 6월, 분당선 수내역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화면을 보면,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뒤로 밀립니다. <br /> <br />인파에 깔리는 걸 피하려고 반대편으로 넘어가려다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불과 10초도 안 되는 시간에 14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수내역 사고를 계기로, 에스컬레이터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졌지만,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서울 경복궁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10여 명이 넘어져, 이 가운데 2명이 다친 겁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년 사이 전국에서 발생한 역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알려진 것만 최소 6건인데요, <br /> <br />이런 사고를 막으려고 모든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에스컬레이터 1,800여 대(전체 1,837대) 가운데 3대 중 1대꼴(33.8%/620대)로 아직 방지 장치가 달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역주행 방지장치가 사고를 모두 막아주는지 역시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6개월 전 분당선 수내역에서는 장치가 있었는데도 사고가 일어난 탓인데요. <br /> <br />또, 올해 발생한 역주행 사고 두 건의 경우 정기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지 한 달도 안 돼 발생해서, 정기 안전 점검의 실효성을 둘러싸고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정부 차원의 조사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는 데서 나아가, 에스컬레이터 안전 점검 방식 개선책도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20516431386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