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영국에 있는 마지막 판다 커플이 아쉬움 속에 중국으로 귀환했습니다.<br> <br>전세기와 특수 우리까지 동원된 특급 이송 작전을, 이다해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판다 한 마리. <br> <br>사육사가 건네는 당근을 덥석 받아먹습니다. <br> <br> 영국에 있던 판다 커플 톈톈과 양광이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철제 우리에 적응하도록 훈련을 하는 겁니다. <br> <br>[헤더 스튜어트 / 에든버러 거주자] <br>"저는 언제나 판다를 사랑해왔고 가끔 판다를 보는 것이 제게는 의미가 컸어요." <br> <br>'작별의 날'인 현지시각 어제 오후. 판다 커플을 실은 트럭이 에든버러 공항으로 향했습니다.<br><br>전세기인 중국 남방항공 보잉 777 화물기에 탑승하기 위해 길이 190cm에 높이 146cm, 너비 127cm에 이르는 철제 우리를 특수 제작했습니다.<br> <br> 10시간 넘는 이동 시간 동안 먹을 수 있도록 대나무도 가득 실었습니다. <br> <br> 지난 2011년 임대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영국 땅을 밟은 판다 커플은 코로나19 탓에 2년 더 영국에 머물렀습니다.<br> <br>8번 시도한 번식은 모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.<br><br>[마이클 리빙스톤 / 에든버러 동물원 선임 사육사] <br>"판다들이 새끼를 가질 수 있었다면 '보너스'가 될 수 있었겠죠. 정말 멋졌을 거예요. 하지만 우린 이 두 마리에 관심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죠." <br> <br>임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데는 우리 돈 약 12억4000만 원에 달하는 1년 임차료와 사육비 등 비용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 미국에선 워싱턴 DC에 있던 판다 3마리가 지난달 중국에 돌아갔고 애틀란타 동물원의 판다도 내년이면 계약이 만료됩니다. <br> <br> 현재 판다는 세계 20개국에 6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'판다 외교' 재개를 시사하는 깜짝 발언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형새봄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