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디스, 中신용등급 전망 '부정적'으로 하향…中 "실망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'안정적'에서 '부정적'으로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내년과 내후년 경제성장률도 4퍼센트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당국이 떠안아야 할 지방정부의 빚이 너무 많고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리스크도 크다는 게 무디스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올해는 5% 안팎의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겠지만, 내년과 내후년엔 4%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2026년부터 5년간은 평균 3.8%로 더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,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'안정적'에서 '부정적'으로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관련해서 조치를 한 건 2017년 등급을 A1으로 한 단계 낮춘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재정부는 즉각 무디스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중국 경제는 올해 회복세를 보이며 꾸준히 질적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올해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두 차례 인하하고, 정책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고, 대출우대금리(LPR)를 포함한 시장 금리가 하락하도록 유도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썼습니다. 그 결과 통화 및 금융 여건이 경제 발전에 유리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, 올해 중국 주택 시장의 위기가 심화했고, 지방 정부는 눈덩이처럼 늘어난 빚에 허덕이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고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반기 들어 소비가 일부 회복되곤 있지만, 경제 회복 동력이 여전히 약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무디스는 지난달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대규모 재정적자와 부채 감당 능력 저하를 이유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 #무디스 #신용평가 #부동산위기 #부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