채용 계획 짜고 공고 낸 사무국장이 최종 합격 <br />본인에게 유리한 면접위원까지 고른 뒤 지원 <br />지난해 7월, 홍보 직원 채용 때도 구설 올라<br /><br /> <br />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받는 공직 유관단체의 채용 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한해 채용실태를 조사했더니 절반이 넘는 곳에서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천안시민프로축구단은 올해 초 팀장급 정규직 직원을 채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종 합격한 사람은 계약직이던 사무국장. <br /> <br />알고 보니 해당 채용 계획을 짜고 공고를 낸 당사자였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결재도 받고 자기한테 유리한 면접 위원까지 골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, 홍보 직원 채용 때도 구설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단장과 친한 사람이 서류에서 떨어지자 점수를 조작한 겁니다. <br /> <br />심사위원 3명 중 낮은 점수를 빼고 나머지만 반영해 최종 합격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[천안시민프로축구단 관계자 (음성변조) : 주무 지자체인 천안시 감사과에서 이미 수사 의뢰를 한 사안입니다. 아직 끝나지 않고 지금 진행 중입니다.] <br /> <br />권익위가 지난해 공직 유관단체들의 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, 이런 비리가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적발된 위반 사례만 867건. <br /> <br />조사한 800개 기관 가운데 55%인 450곳에서 공정성 결여가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징계 처분 사례를 보면, 근거 없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진행하고, 가점을 기준 없이 적용하거나 채용 계획과 다른 방법으로 합격자를 정한 경우가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정승윤 /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: 채용 과정에서 합격자나 응시자의 평정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과실과 착오가 발생한 42건에 대해서는 관련자 징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채용 비리로 합격자가 뒤바뀌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와 병원, 재단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받는 7개 기관에서 14명이 확인됐다고 권익위는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권익위는 이들이 최종 피해자로 확정되면 정부 지침에 따라 다음 단계 재응시 기회를 주고, 반대로 채용비리로 합격한 사람들은 합격 취소 조치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채용비리 관련자 68명에 대해선 수사 의뢰하거나 해당 기관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배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;정치윤 <br />그래픽;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승배 (sb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2061640034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