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진주에선 터미널에서 키가 꽂혀있던 버스가 도난당했습니다.<br> <br>이 버스를 훔쳐 4시간 가량 도심을 질주하던 30대 남성은, 횡설수설하며 왜 그랬는지 이유를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, 시외버스터미널 안으로 한 남성이 들어갑니다. <br> <br>주차돼 있던 버스 출입문을 열고 올라탑니다. <br> <br>버스 안에 키가 꽂혀있는 걸 확인하고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더니 후진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버스 몰고 유유히 터미널을 빠져나갑니다.<br><br>오늘 새벽 2시 반쯤 30대 남성이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훔쳐 도주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[진주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] <br>"10년 이상 근무해도 이런 경우도 완전히 처음이죠. 황당하죠. 정말" <br> <br>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몰고 나온 30대 남성은 4시간 가까이 진주 도심을 돌아다녔습니다.<br> <br>도로를 달리던 버스는 역주행하며 100미터 가량의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주유소에 들러 소화기를 훔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의 도심 질주는 오전 6시 20분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멈췄습니다. <br> <br>시설물을 파손하고 버스가 도주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남성은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붙잡힌 남성은 횡설수설하며 정확한 범행 이유를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동수 / 진주경찰서 형사팀장] <br>"또다른 범행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추궁, 수사 진행 예정입니다." <br> <br>30대 남성은 대형 버스 운전면허가 있었으며 범행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목격자의 진술과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또 30대 남성을 절도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덕룡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