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끝나니 벼랑끝 몰려…공공병원 적자 눈덩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최전선을 맡았던 공공병원들이 적자의 늪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는 오히려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보건의료노조는 회복기 지원 예산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과 집회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기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치료에 전념했던 공공병원.<br /><br /> "방호복을 입고 정부의 정책에 따라, 감염관리 지침에 따라 시시때때로 바뀌는 업무들을 그저 묵묵히 해내야 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지난 3년간 비정상적인 운영에 따라 진료 기능이 상당히 훼손되면서 경영난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임금 체불 위기까지 겪을 정도가 되자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와 공공병원 노조 지부장들은 공공병원이 떠안은 적자가 3,200억원에 달한다며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회복기 예산지원은 0, 떠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공백으로 공공의료 및 직원의 급여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정부의 내년도 의료기관 등 손실보상 예산은 전년보다 98.2% 줄어든 126억1천만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예비심사 과정에서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을 2,695억원 증액하기로 했는데, 노조는 정부와 국회가 이를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에서 이런 여론에 귀를 기울여서 반드시 우리의 회복기 예산을 반영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."<br /><br />정부가 필수의료 위기를 이유로 의대 증원에 나서고 있지만, 정작 감염병과 최전선에서 싸운 공공의료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코로나 #최전선 #공공병원 #토사구팽 #보건의료노조 #회복기 #예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