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요소 이어 인산암모늄까지…'자원무기화' 확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요소에 이어 화학 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까지 수출을 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대중국 견제에 맞서 '자원무기화'에 속도를 내는 중국이 수출 제한 품목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 화학비료망에 따르면 화학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의 수출 절차가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의 기획재정부 격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달 인산암모늄에 대한 수출 검사를 중단하라고 통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검사 재개 시점은 공지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쓰촨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오염 검사 등을 이유로 암모늄 생산 공장이 가동을 멈췄는데, 이 때문에 요소와 마찬가지로 중국 내 공급량이 줄었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화학비료의 원료인 인산암모늄 최대 생산국 중 하나로, 우리나라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95%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한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다며, 국내 비료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중국이 다른 원자재의 수출을 추가로 제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첨단산업 제재에 맞서 지난 8월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선 중국은 이달부터 흑연 수출도 제한하는 등 '자원무기화'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부터는 희토류와 철광석 등에 대한 수출입 정보를 업체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으며 수출 통제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전략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핵심 광물 수출 통제 카드를 전방위로 확대할 조짐을 보이면서,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비료 #요소 #수출 #인산암모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