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속옷만 입은 팔레스타인 포로 영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이스라엘 측은 "하마스 대원"이라고, 팔레스타인 측은 "민간인을 무자비하게 잡았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고개를 떨군 남성 수십 명이 앉아 있습니다. <br> <br> 속옷만 입은 상태로 눈은 천으로 가려졌고 손도 뒤로 묶였습니다. <br><br>또 다른 영상에서는 알몸 상태로 트럭에 실린 남성들이 어디론가 끌려 갑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잘했네. 저기 더 오네. 이스라엘군 잘했네." <br> <br>SNS로 확산된 이 영상들을 두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"투항한 하마스 대원들"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><br> 이스라엘군도 "사진을 봤다"면서도 "하마스와의 관계를 조사"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<br>[다니엘 하가리 / 이스라엘군 대변인] <br>"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은 테러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수백 명을 체포하고 심문했습니다. 지난 하루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항복하기도 했습니다" <br> <br> 반면, 하마스와 관계 없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라는 주장도 나와 인권 침해란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. <br><br>한 아랍 매체는 자사 특파원과 가족들이 포함됐고 아직 실종 상태라고 성명을 냈습니다. <br><br>인권단체 유로메드 또한 "이스라엘군이 민간인들을 무작위로 체포했고 가혹하게 학대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언제 어디서 찍힌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 지역으로 추정합니다. <br> <br>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수뇌부 11명 중 5명을 제거했다며 사진도 공개했습니다. <br><br>반면 하마스는 인질을 볼모로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. <br><br>[오사마 함단 / 하마스 대변인(현지시간 어제)] <br>"인질 가족들에게 전한다. 우리 민족을 상대로 한 (이스라엘의) 적대적인 무력충돌 때문에 너희의 아들들을 너희에게 돌려주지 않을 것이다." <br> <br>유대인 빛의 명절 '하누카'를 맞아 이스라엘인들은 초를 밝히며 조속한 인질 석방을 기원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