쇼트트랙 월드컵 가격 논란…"비싸서 못봐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다음 주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6년 만에 국내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티켓이 잘 팔리지 않아 관중석이 상당 부분 비게 생겼습니다.<br /><br />유례없이 비싼 표값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빙상연맹은 국제연맹의 지원금이 없기 때문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제빙상경기연맹, ISU가 주관하는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목동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 쇼트트랙 월드컵을 치르는 건 2017년 이후 6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, 바로 같은 장소에서 세계선수권대회도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사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온라인 판매분이 전석 매진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지만, 이번에는 대회 일주일 전까지 전체 좌석의 60% 수준밖에 팔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팬들은 비싼 티켓값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평일인 첫날 푯값은 좌석에 따라 1만 7천원에서 3만 9천원. 주말인 둘째 날과 셋째 날은 6만 1천원에서 8만 3천원으로, 지난 세계선수권 때보다 전반적으로 2배 가까이 비싸졌습니다.<br /><br />평일과 주말 가격 차이도 적게는 2배, 많게는 3.6배 껑충 뛰었습니다.<br /><br />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던 '전일권'도 사라져, 사흘간 경기를 보려면 전보다 2~3배 비싼 표를 사야 합니다.<br /><br />선수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'응원석'도 새로 생겼는데, 6만원어치 상품을 반드시 구매해야 해 사흘 모두 보려면 최소 26만 5천원을 지불해야합니다.<br /><br />팬들은 1년에 6번 열리는 월드컵이 1년에 단 한 번 있는 최고권위의 세계선수권보다 비싼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대한빙상연맹은 "월드컵은 세계선수권과 달리 ISU 지원금 없이 치러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 했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전일권 폐지는 "'노쇼'로 인한 빈 좌석을 막기 위한 조치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응원석 신설에 대해서는 "팬 사인회 같은 이벤트 등을 통해 팬들을 즐겁게 하고자 기획했지만,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아쉽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<br /><br />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