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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삽살개' 그림에 담긴 탕평 의지...영·정조 '소통의 정치' 조명 / YTN

2023-12-08 54 Dailymotion

연말까지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조선 후기 영조와 정조가 탕평책을 펼치기 위해 글과 그림으로 신하들과 어떻게 소통했는지 살펴보는 특별전이 열려 눈길을 끕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눈을 부릅뜨고 사납게 짖는 삽살개, <br /> <br />노론 중심 사헌부와 갈등을 겪던 영조는 그림에 시를 적어 탕평책을 따르지 않는 신하를 대낮에 아무 때나 짖어대는 삽살개에 빗대 꾸짖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덕화 / 배우 (음성 설명) / MBC 드라마 영조 역 : 사립문을 밤에 지키는 것이 너의 일이거늘 어찌하여 길에서 낮에 이같이 짖고 있는 게냐?] <br /> <br />영조는 왕위 계승의 정통성을 둘러싼 대립 속에서 처음으로 서적을 간행해 신하, 백성과 소통했고, <br /> <br />정조는 이조판서 심환지에게 사직 상소를 올리도록 밀지를 내리는 등 편지를 통해 신하들에게 자신의 뜻을 은밀히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조와 정조에게 있어 글과 초상화 등 그림은 탕평책의 지지 세력을 확대하고, 반대 세력을 꾸준히 설득하는 정치적 소통의 도구였습니다. <br /> <br />[이수경 /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: 이번 특별전은 2024년 영조 즉위 300주년을 맞이해 영조와 정조가 추구했던 탕평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글과 그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보여주는 전시입니다.] <br /> <br />18세기 궁중서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궁중행사도 등 그림에는 영조와 정조가 꿈꾸던 질서와 화합의 이상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조가 1795년 사도세자의 묘가 있던 화성을 다녀온 여정을 담은 8폭 병풍에서 왕을 향해 신하들이 줄지어 선 장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왕을 중심으로 신하들이 질서를 이루고 백성이 편안한 세상, 탕평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두 임금의 체취 가득한 어필과 금인 등 유물 88점을 통해 글과 그림으로 끊임없이 붕당과 소통하려 애쓴 지도자의 노력을 되새기며 정쟁에서 벗어난 탕평의 나라를 오늘도 염원해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현오 <br /> <br />그래픽 : 김진호 <br /> <br /> <br />■ 전시 정보 <br /> <br /> 2023년 12월 8일~2024년 3월 10일 <br /> 국립중앙박물관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3120905263097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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