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'新 농업 비즈니스' 시간입니다. <br /> <br />오늘은 저온 숙성으로 맛과 향을 살린 과일식초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남 함양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소박한 한옥 한 채. <br /> <br />문을 열고 들어가니 잔뜩 웅크린 채 세월을 잊은 장독대 수십 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. <br /> <br />하나를 골라 뚜껑을 열자 사람을 반기듯 올라오는 향긋하면서도 시큼한 냄새. <br /> <br />자그마한 국산 못난이 사과와 천연 효모로만 담근 과일 식초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발효실입니다. <br /> <br />실내 통풍이 잘되게 해 적정 온·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옥을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반적인 식초는 30도 전후 상온에서 만들어지는 반면, 이곳에서는 5~10도의 저온에서 3년 동안 장기 숙성해 식초를 담급니다. <br /> <br />1년에 단 100병만 만들 수 있다는 5년 된 한정판 식초에 주인은 100만 원이라는 가치를 매겼습니다. <br /> <br />[임채홍 / 식초 업체 대표 : 고온에서 발효하는 식초는 약간 쿰쿰한 발효 향이 많이 나요. 저온 발효를 했을 때는 이런 향이 전혀 나지 않고 원물 그대로의 향과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이렇게 만든 식초를 농축하면 점도가 있는 진한 발사믹 식초가 됩니다. <br /> <br />산도가 높아 발효가 어려운 유자도 연구 끝에 식초로 상품화했는데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이른바 '명품 식초'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[임채홍 / 식초 업체 대표 : 유럽 미슐랭 협회장이 직접 유자 식초가 어떻게 발효되는지 10월에 여기 와서….] <br /> <br />최근에는 사과 식초에 비트와 당근을 넣어 음료처럼 마실 수 있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지원 / 농업기술진흥원 전임연구원 :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농산업체를 적극 발굴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 업체는 산속에 있는 발효실 주변 자연 풍광을 활용해 체험형 휴양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조만간 파인애플 식초를 새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20906322913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