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장 더웠던 지난 10년…올해는 '가장 더운 해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지구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가장 더웠던 10년으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가운데, 올해는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구 표면의 온도는 지속해서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011년부터 2020년까지는 이전의 어느 기간보다 더웠다고 세계기상기구는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기간 빙하는 매년 1ｍ씩 얇아졌고, 남극 대륙의 얼음은 직전 10년보다 75% 더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해수면 상승 속도는 2배로 증가했고, 해수면 온도와 지구 온실가스 농도 역시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가뭄과 폭염, 홍수, 산불 등 기후 변화가 불러온 각종 자연재해로 이주민이 늘고 식량난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며칠 전 2023년 기후 상태를 발표했는데,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그리고 이런 온난화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때문에 (수십 년 동안) 계속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유럽연합의 기후변화 감시단체도 올해 11월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.46도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지구 평균 표면 기온은 14도를 넘었는데, 지난 30년 평균치보다 0.85도 높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(COP)는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이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을 제한하자는 논의를 이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28차 총회는 산유국과 석유회사들의 항변의 장이 되고 있단 평가입니다.<br /><br /> "석유·가스 업계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여러 면에서 가장 더러운 석유회사 중 하나의 CEO를 당사국총회 의장으로 지명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."<br /><br />두바이를 찾은 기후활동가들도 엄격한 제한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줄었다며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유엔기후변화협약_당사국총회 #지구온난화 #COP28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