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·하마스 휴전 안보리 결의안 부결…미국 '비토권' 행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.<br /><br />현 상황에서의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며 지난 6일 특정 안건에 대한 논의를 요청할 수 있는 유엔 헌장 제99조를 발동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헌장 제99조는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협할 수 있는 어떠한 사안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이 안보리에 공식 회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아랍에미리트가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해 표결에 부쳤지만,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날 투표에선 13개 이사국이 찬성표를 던졌지만 미국이 비토권을 행사했고, 영국은 기권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현 상황에서의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(하마스에) 다음 전쟁을 위한 씨앗을 뿌릴 뿐인 지속 불가능한 휴전을 요구하는 이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의 비토권 행사에 이번 결의안을 제출한 아랍에미리트 무함마드 아부샤합 차석대사는 깊은 실망을 표하며 안보리가 국제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권한에서 멀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고, 하마스도 "비윤리적이며 비인도적"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세에 사용할 6천억원 이상 규모의 탱크용 포탄을 판매하도록 허용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이스라엘에 촉구하면서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를 계속 지지하는 입장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. (nhm3115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하마스 #안보리 #비토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