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오빠'도 '파이팅'도 금지...어머니들에 자녀 사상 통제 당부한 김정은 / YTN

2023-12-09 130 Dailymotion

젊은 세대들의 사상을 통제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남한말 '오빠'에 이어 남한식 영어 표현에 해당하는 '파이팅'까지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엔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가정에서 어머니들이 자녀의 사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아달라고 당부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최두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한류와 같은 외부 문화 유입을 막기 위해 영상물 유포자를 최고 사형에 처하는 내용의 이른바 '반동사상문화배격법'을 제정한 건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20년 12월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일찌감치 남한식 말투인 '오빠' 등을 금지했는데 최근엔 청년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문자 메시지 내용까지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청년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남한식 영어 표현인 '파이팅' 사용 여부를 검열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관련 법에서는 남한말은 물론 남한식 말투로 된 문자 메시지도 주고받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전국어머니대회에 이틀 연속 참석해 한류와 같은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말해 어머니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의 이념적 이탈을 막아달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(지난 3일) : 사회적으로 놓고 보면 어머니들의 힘이 요구되는 일들이 많습니다. 우리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 혁명의 대를 꿋꿋이 이어나가는 문제도 그렇고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인 문제들을 일소하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법적 통제를 강화한다고 문화 전파를 막을 순 없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은미 /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: 처벌 수위를 높였지만 이게 법적 통제를 강화한다고 해서 일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. 문화는 계층 단위에서 보이지 않게 침투해 있는 거고 얼마든지 숨길 수 있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이에 따라 문화 전파로 인한 체제 붕괴를 우려한 북한 당국이 앞으로도 주민들을 옥죄는 통제와 감시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두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두희 (dh02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21005483316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