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매도 금지 한 달…사후 조치는 지지부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주식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, 또 정부에선 이후 어떤 조치들을 하고 있을까요?<br /><br />한 달 사이 벌어진 일들을 박지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6일 시작된 공매도 금지령.<br /><br />이후 코스피와 코스닥 공매도 잔고가 20~30% 가량 줄어들었지만, 예상만큼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상환기간이 길게 남은 투자자들이 6개월 금지 기간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공매도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금지 직후 이틀 연속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심하게 출렁이던 시장은 비교적 잠잠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 "전반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이전에 비해 좀 높다는 것들이 최근에 움직임에 좀 포착이 되고 있고요. 외국인 수급 여부와 관련해서 논란이 있는데 이건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…"<br /><br />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탈하긴커녕 최근에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데, 공매도보단 업황이나 대내외 악재 등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일단 공매도 거래를 멈춰놓고, 개인과 기관 사이 '기울어진 운동장'을 바로잡으려는 중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는 해외 주요 증시보다 증시 변동성과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아 공매도의 불법·불공정 문제가 더욱 우려되는 측면이…"<br /><br />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제도 개선안에 대해선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'여전히 부족하다'고 불평하고,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권의 '과도한 시장 개입'이라고 지적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정치권에서도 통일된 의견이 모이지 못해 관련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공매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달에도, 지난 5일에도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공매도금지 #금융위원회 #민당정협의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