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올트먼 해임' 사태에 전세계 촉각…위험성 수면 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샘 올트먼 해임사태가 닷새 만에 복귀로 귀결되면서 테크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.<br /><br />AI위험성 논란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그간 벌어진 '올트먼 해임사태'의 전말을 황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샘 올트먼의 해임은 갑작스럽게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을 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고 그가 소통에 솔직하지 않았다며 CEO직에서 해임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올트먼이 이사회와 합의 없이 인수합병 등을 논의했다거나 개인사, 비위 탓에 해임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궁극적으로는 'AI의 위험성'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.<br /><br /> "샘 올트먼은 AI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해왔지만 이전 이사회는 AI의 안전성에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그간 업계 내부에서는 인공지능의 위험성과 관련한 논쟁이 치열했습니다.<br /><br />AI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개발에 속도를 내자는 개발론자인 일명 '부머'와 AI발전이 인류에 끼칠 위협을 우려하는 파멸론자 '두머'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겁니다.<br /><br />올트먼은 두머의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업계 경쟁력에서 앞서가기 위해 더 많은 투자금을 끌어모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빠른 속도로 발전해가는 AI를 염려한 이사회는 이 같은 행보를 보인 올트먼이 못마땅했고, 결국 해임이라는 초강수를 두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사회의 결단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왔습니다.<br /><br />오픈AI 투자자들이 해임결정을 취소하라며 이사회를 압박하는가 하면 직원의 90%가 올트먼을 다시 데려오지 않으면 퇴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.<br /><br />오픈AI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트먼 영입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압박에 못이긴 오픈AI는 결국 기존 이사진을 교체하고 올트먼을 다시 영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기술개발 가속화에 찬성하는 지지층이 논쟁에서 승리한 것이죠"<br /><br />다만 올트먼의 복귀가 꼭 두머들의 패배는 아니란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AI위험성 논쟁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앞으로 AI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전세계 각국의 고민이 한층 깊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