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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친중파'가 점령한 홍콩 선거…유권자 관심은 '뚝'

2023-12-10 0 Dailymotion

'친중파'가 점령한 홍콩 선거…유권자 관심은 '뚝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에서 지방의회 격인 구의회 선거가 온통 친중국파 후보 일색으로 치러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20년 7월 발효된 국가보안법에 따라 '애국자'에게만 출마 자격이 주어졌기 때문인데,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는 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 구의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도심 곳곳을 가득 채웠습니다.<br /><br />거리 유세전에 나선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합니다.<br /><br />투표를 마친 존리 홍콩 행정장관은 '애국자'들만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홍콩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"지금의 구의회는 더 이상 혼란을 야기하고 특별행정구역 정부의 통치권에 저항하지 않을 것입니다.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홍콩 독립 세력은 모두에게 알려져야 합니다."<br /><br />중국이 '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'를 기조로 재작년 홍콩 선거제를 개편한 이후 처음 치러진 구의회 선거.<br /><br />강력한 반정부 시위가 속에서 치러진 2019년 11월 선거에서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유권자들의 관심은 크게 낮아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과거 전체 의석의 94%였던 선출직 의석은 선거제 개편을 통해 19%로 대폭 감축된 데다, 이른바 '후보추천위원회'가 모두 친중 인사로 꾸려지면서 민주진영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"(과거 민주진영이) 훌륭하다는 것은 아니지만, 어느 정도 수용 가능하고 더 열린 마음을 가졌습니다. 하지만, 새로운 후보들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합니다."<br /><br />"과거 민주진영은 굉장히 공격적이었고, 다양한 사회 이슈를 밀어붙이고 시위 도중에 이것저것 불태워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. 지금은 그들이 사라져 아주 좋다고 느낍니다."<br /><br />앞서 우산 혁명을 주도하는 등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아크네스 차우는 홍콩의 민주주의는 사실상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"홍콩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검열당하고 감옥에 갇히며, 억압당하고 한마디도 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현재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차우는 그러면서 "다시는 홍콩에 돌아가지 않겠다"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홍콩 #구의회 #민주화 #친중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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