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하마스 테러범들 투항한 것" vs "민간인도 마구 잡아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팔레스타인 남성들이 속옷 차림으로 쪼그려 앉아있는 모습들이 담긴 영상과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측은 이들이 하마스 대원이거나 작전 지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지만, 무고한 민간인들이 적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일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속옷 차림의 팔레스타인 남성들이 고개를 푹 숙인 채 쪼그려 앉아 있고, 주변에는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역시 속옷 차림의 한 남성이 손을 든 채 앞으로 나와 무기를 버리는 모습이 담긴, 아직은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, 또 다른 영상과 사진도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측은 이들이 하마스 요새지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'10·7' 기습공격을 일으킨 괴물들을 찾아내고 또 그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하마스 요새 지역에서 대피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. 이제 (체포된) 사람들은 심문을 받게 될 겁니다."<br /><br />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와 관련해 이미 수십 명의 하마스 무장세력이 항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하마스 측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을 체포하고 옷을 벗긴 것이라며 무장 대원들의 항복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구금됐다 풀려난 이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5일 동안, 음식도 물도 없이 24시간 고문을 당했습니다. 그들이 총구로 때려서 등쪽을 다쳤습니다…"<br /><br />이스라엘 당국은 구금 규모와 법적 근거, 구금 장소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내부에선 하마스의 자살폭탄 테러 전력을 고려할 때, 강제적 탈의 조치 등은 불가피하단 주장도 나오지만, 국제인권단체들은 공개적 굴욕 행위라며 특히 민간인 구금에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