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르는 여성 집 화장실 숨어있다 성폭행 시도…"죄송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혼자 사는 20대 여성 집에 몰래 침입해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성폭행을 시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"살려달라"는 외침을 들은 이웃 주민의 신고가 있을 때까지 여성은 7시간 넘게 감금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천 남동구의 한 4층짜리 빌라.<br /><br />이 건물 2층 자취방에서 혼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지난 10일 새벽 2시쯤 집에 돌아왔다 끔찍한 일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집안에 한 남성이 기다리고 있었고 손쓸 시간도 없이 폭행과 함께 손을 묶인 채 감금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은 성폭행까지 시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게 감금 7시간여가 지날 무렵 잠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A씨는 현관문으로 달려가 "살려달라"고 외쳤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A씨의 외침을 들은 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출동한 경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범인은 창문을 열고 밖으로 뛰어내린 뒤 도주했습니다.<br /><br />창문으로 도주하다 발목이 골절된 남성은 인근 빌라에 숨어있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범인은 황급히 도망가느라 휴대전화와 담배를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피해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범인은 A씨와 일면식도 없는 30대 남성.<br /><br />조사 결과 화장실에 숨어서 여성이 귀가하기만을 기다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범인은 감금 당시 피해자에게 "의뢰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살해 사주를 받았다"며 "그러지 않으면 성폭행하고 영상을 찍으라고 했다"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(혹시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하신 일입니까?) 아닙니다. (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?)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피해 여성 집을 특정해 들어간 경위와 침입 수법,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_남동구 #화장실 #성폭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