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에선 같은 나라인가 싶을 정도로, 지역간 날씨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.<br><br>북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 40도 가까이 떨어져 온도계가 깨져나가고 있는데, 남부 광둥성은 한여름 날씨에 선풍기를 틀고 있습니다.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국 북동부 허난성. <br> <br>어제 오후부터 폭설이 내려 오늘 대부분 지역에 눈이 쌓였습니다. 최고 적설량은 17cm나 됩니다. <br><br>열차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, 일부 지역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, 중학교에선 오전 한 때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><br>중국 북부 네이멍구는 한파에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.<br><br>[네이멍구 건허시 주민 A(어제)] <br>"오늘 아침 (네이멍구) 건허시는 (거의) 영하 40도 입니다." <br> <br>야외 온도계는 고장이 났습니다. <br> <br>[네이멍구 건허시 주민 B(어제)] <br>"온도계가 이미 동파됐습니다. 외부 온도는 영하 37~38도까지 떨어졌어요." <br> <br>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젓가락으로 면을 들어올리자 1분도 안 돼 얼어붙었습니다. <br><br>수도 베이징에도 올해 첫 눈이 내렸습니다. <br><br>베이징 시내 곳곳엔 이렇게 아직 눈이 쌓여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중국 남부 지방의 상황은 완전히 다릅니다. <br><br>광둥성의 낮 가온은 영상 30도 가까이 치솟아 사람들은 반바지,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외출을 하고, 선풍기도 틀었습니다.<br><br>하이난 섬의 바닷가 역시 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.<br><br>중국 현지 매체들은 북부는 찬 기운, 남부는 더운 기류의 영향을 받아 이례적으로 지역 간 기온차가 70도 가까이 났다고 분석했습니다.<br> <br>다만 찬 기운이 점점 남쪽으로 이동해 금요일 쯤에는 여름이었던 남부 지역이 겨울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