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속옷만 입고 무릎을 꿇은 팔레스타인 남성 영상에 이어, 총기를 내려놓고 이스라엘 군에 투항하는 것처럼 보이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<br> <br>하마스 대원의 투항 영상이다, 연출된 영상이냐 논란이 거센 가운데,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향해 "당장 항복하라"고 압박했습니다.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전차 앞에 수십 명의 남성이 속옷 차림으로 서 있습니다. <br> <br>이스라엘 군인이 확성기로 지시를 하자 한 남성이 한 손에 소총, 다른 손엔 탄창을 들고 나옵니다. <br><br>무기더미 위에 내려놓은 뒤 다시 손을 번쩍 들고 원래 자리로 돌아갑니다. <br><br>SNS로 확산된 이 영상을 두고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"하마스 대원의 투항 모습"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><br>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 대원들의 투항이 잇따르고 있다며 항복하라고 압박했습니다. <br><br>[베냐민 네타냐후 / 이스라엘 총리(현지시간 어제)] <br>"하마스 종말의 시작이다.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말한다. 이제 끝났다. (하마스 수장) 신와르를 위해 죽지 말라. 당장 항복하라." <br> <br>또, 하마스 무장대원 최소 7000명을 사살했다며 지휘부 중 누가 제거됐는지, 조직도까지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영국 공영방송 BBC는 "진짜 항복한 행위가 아니라 영상 촬영을 위해 지시대로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"며 "하마스와 관련이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이스라엘 군이 민간인들을 학대하고 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. <br> <br>[모하마드 살림 / 풀려난 가자지구 주민] <br>"(이스라엘 측에 잡혀서) 우리는 5일 동안 음식도, 물도 없이 하루 24시간 고문당했습니다. 총 뒤쪽으로 우리 등을 때렸습니다." <br> <br>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중 20명이 숨졌다고 이스라엘이 밝힌 가운데 하마스는 협상 없이 무력 만으로 인질을 구하지 못한다고 압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