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겨울 닥치자 또 '인프라 파괴' 전술…전략폭격기도 동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겨울철을 맞아 우크라이나의 발전시설 파괴 전략을 재가동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겨울에도 비슷한 전략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주민 수백만명이 어둠 속에서 추위에 떨었는데요.<br /><br />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러시아 전략폭격기 투폴레프 Tu-95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. 이 기종은 탑재하는 폭탄, 미사일 종류가 다양하고 서방에서는 '베어'로 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, DI는 러시아 공군이 지난 7일 밤 중폭격기 함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중부 지역에 공습을 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카스피해 상공에서 최소 16발의 공중발사순항미사일, ALCM을 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미사일은 러시아가 보유한 ALCM 가운데서도 최고 성능인 AS-23a 코디악으로 추정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 "우크라이나 방공망이 이들 미사일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요격했고, 민간인이 최소 1명 숨지기는 했지만, 현재까지 피해는 미미하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지난 겨울에도 비슷한 전략으로 우크라의 에너지 인프라를 드론과 미사일로 집중 공습해 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주민들을 추위에 떨게 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월 착수한 대반격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인정하면서도 "2년 동안 나라를 지켰다는 사실은 이미 큰 승리"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대반격 작전에 대해 "희망은 있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"고 말했습니다. 종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반격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을 시인한 겁니다.<br /><br />미국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속적인 안보지원의 중요성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, 미 의회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로 인해 고무되는 사람이 있다면 푸틴과 역겨운 그의 일당뿐입니다."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"안보예산 처리 지연이야말로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며,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을 절망시키는 일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. (nhm3115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겨울철 #전력 #러시아 #전략폭격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