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"이스라엘, 국제지지 잃기 시작"…이례적 공개 비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작전으로 인한 가자지구 내 사망자수가 1만8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2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마스 척결을 명분으로 내세운 이스라엘군의 무차별적 공습에 희생된 사람들은 대부분 민간인입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12일, 유엔 총회에서는 휴전촉구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.<br /><br /> "문제의 핵심은 간단합니다. 폭력을 멈추는 것입니다. 반드시 멈춰야합니다."<br /><br />특히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캐나다, 호주, 뉴질랜드가 휴전 노력을 촉구하는 별도의 공동 성명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사회의 인내심도 점차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BS 방송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, 이번 전쟁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한 지지율은 10월 이후 모든 당파와 연령층에서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도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례적으로, "무차별적 공습으로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"는 직설적인 표현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미국 사회의 심상치 않은 기류 변화에 네타냐후 총리는 사실상 '불쾌감'으로 응수했습니다.<br /><br /> "네, '포스트 하마스' 체제를 놓고 (이스라엘과 미국 사이에) 이견이 있습니다. 나는 이 점에서도 합의가 이뤄지길 희망합니다. 하지만 내 입장은 분명합니다. 다시는 (이스라엘-팔레스타인 2국가 체제를 인정한) '오슬로(협정)'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겁니다."<br /><br />이번이 전쟁이 세계 각국의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네덜란드 대테러 기구는 최근 안보 위협 수준을 격상하고 이슬람 극단주의세력들이 이번 전쟁을 빌미로 서방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