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'돈봉투 의혹' 송영길 구속영장 청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 지 닷새 만인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사안의 중대성,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이 오늘(13일) 오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혐의는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,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입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"범죄사실을 촘촘히 확인했다"며 범행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"당시 집권 여당인 공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엄중하고 단호한 평가가 필요하다"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.<br /><br />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국회의원 등을 상대로 돈 봉투가 살포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6,650만원이 민주당 국회의원 제공용 돈봉투 20개, 지역본부장 활동비 등으로 나눠져 전달됐고 이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외곽조직인 '먹고사는문제연구소'를 통해 후원금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7억 6,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중 4천만 원은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박 모 씨로부터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의 대가로 받은 뇌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, 박용수 전 보좌관을 구속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송 전 대표는 "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기각시킬 자신이 있다"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첫 소환 조사에서도 송 전 대표는 진술을 거부하며 "법정에서 다투겠다"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송 전 대표의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, 8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돈 봉투 의혹 수사는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돈봉투 #전당대회 #선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