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잠행' 김기현, 이준석과 회동…이낙연 "창당시 제1당 목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국민의힘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김기현 대표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돼 있는데요.<br /><br />잠행 중인 김 대표가 오늘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난 것으로 연합뉴스TV가 단독으로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거취 문제를 놓고 잠행 중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오늘(13일) 이준석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현재 당이 처한 상황과 서로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당내 일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 전 대표에게 당 잔류를 요청했을지도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현재 김 대표가 마주한 선택지는 3가지입니다.<br /><br />하나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하는 것, 둘째는 대표직을 유지하고 총선에 불출마하는 것, 셋째는 대표직과 총선 출마를 모두 내려놓는 겁니다.<br /><br />당초 대표직은 유지하고 총선에 불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는데,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의 영향과 당내에서 계속되는 거취 압박에 따라 대표직도 더는 지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 대표의 선택은 혁신위의 '희생' 대상으로 거론된 당내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의 선택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내년 총선 지도 체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만약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한다면 윤재옥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갈 지,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지에 대한 판단이 먼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또 김 대표의 본의와 무관하게 벌써 당내에서는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,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, 공천 심사를 담당할 공천관리위원장에도 여러 하마평이 나오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소 기자, 야권의 움직임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신당 창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의지를 더욱 굳힌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표는 오늘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과 관련해 "실무 단계의 초기 단계"라고 말했고, 시기에 대해서는 "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"고 대답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신당 창당시 목표에 대해 "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양향자 의원,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지만,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"아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"고 거리를 뒀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놓고도 당내 주류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주 의원은 SNS를 통해 "민주당에서 누구보다 큰 권력을 가졌던 이낙연 전 대표가 새로운 선택지가 되겠다고 한다"며 "분열 세력에 맞서 단단한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당내 분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다음 주부터 김부겸 전 총리, 정세균 전 총리와의 일대일 만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오늘 민주당에선 2명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탄희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만은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"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"고 밝혔고, 경제전문가로 영입됐던 홍성국 의원도 "후진적인 정치 구조의 한계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"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민주당에선 오영환, 강민정, 박병석, 우상호 의원이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