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돈봉투 의혹' 송영길 구속영장 청구…8억대 불법 정치자금 혐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한 지 닷새 만인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관련 수사가 정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 전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송 전 대표는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돈 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구속영장에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뿌려진 6,650만 원에 송 전 대표가 개입했다고 적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외에 외곽 후원조직인 '먹고사는문제연구소'를 통해 7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의 불법 정치자금 7억 6,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중 4천만 원은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박 모 씨로부터 소각처리 시설 관련 청탁의 대가로 받은 뇌물로 봤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"범죄사실을 촘촘히 확인했다"며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대의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범행이 당시 집권 여당인 공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엄중하고 단호하게 평가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송 전 대표는 영장 기각을 자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8일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법원에서 다투겠다며 진술을 거부한 만큼 혐의 사실을 두고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 "판사 앞에 가서 하겠습니다. 검찰이 100여 회 압수수색으로 꾸며낸 증거를 법정에 제출하면 법정에서 다투겠습니다."<br /><br />송 전 대표의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, 8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돈 봉투 의혹 수사는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 )<br /><br />#돈봉투 #전당대회 #선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