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물가에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용량을 줄이는 '꼼수 인상'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가 용량이나 성분이 바뀌면 포장에 표시를 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 비엔나 소시지 2개 묶음은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이 640g에서 560g으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체다치즈 20개짜리도 같은 가격에 용량만 400g에서 360g으로 낮췄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소비자원이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했더니 최근 1년 사이 9개 품목 37개 상품이 이렇게 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들이 잘 모르게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는 이른바 '꼼수 인상'입니다. <br /> <br />[정미숙 / 서울 진관동 : 그걸 어디 가서 g을 재본다든가 그럴 수 없으니까 그냥 사는 거예요. 100% 믿고.] <br /> <br />정부는 이런 꼼수 마케팅이 물가상승을 부추긴다고 보고 대책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제품 포장지에 용량 변경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. <br /> <br />공정거래위원회도 주요 생필품을 대상으로 변경 사실을 알리게 하고 어기면 제재하도록 제도를 마련합니다. <br /> <br />[추경호 / 경제 부총리 : 주요 식품과 생활용품의 용량,규격,성분 등을 변경하는 경우 제품의 포장 등에 표시하거나, 홈페이지 또는 판매장소에 고지하도록 의무화하겠습니다. 또한, 유통업체도 용량변경 제품에 대하여 매장 내에 변경 사실을 게시하도록 규정하고.] <br /> <br />현재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시행하는 단위가격 표시제도 강화합니다. <br /> <br />기존 84개 품목에 컵라면과 즉석조리식품, 위생용품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온라인 매장에서도 단위가격을 표시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. <br /> <br />[정혜운 팀장 /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: 용량 변경됐을 때 중량에 대한 단위 가격을 알지 못하면 가격이 상승했는지 하락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소비자가 잘 알 수 있도록] <br /> <br />소비자원은 현재 홈페이지에 '꼼수 인상'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소비자원과 유통업체 간 협약을 통해 약 만 개 상품에 대한 용량 정보를 받아 전방위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윤성수 <br />그래픽 : 박유동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선희 (choiks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121321053833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