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제조업 전반에 안 쓰이는 곳이 없는 철강 제품을 만들 때 핵심 소재가 바로 망간합금철인데요. <br /> <br />10여 년에 걸쳐 이어진 이 합금철 납품 카르텔이 적발돼 당국의 제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망간합금철은 천여 종에 이르는 철강제품을 만들 때 모두에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불순물을 제거하고 철을 단단하고 질기게 만드는 필수 첨가제입니다. <br /> <br />포스코가 2009년 망간합금철을 직접 생산하게 되자 국내 제조사 모두인 DB메탈과 심팩, 동일산업, 태경산업은 제강사 입찰에서 담합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제철과 포스코 입찰 직전 모여 담합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'HC', 'SiMn'은 망간합금철 제품 이름이고, 4개 회사 영문 약자 위에 투찰 가격이 쓰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누가, 얼마를 써낼 건지 미리 정한 카톡입니다. <br /> <br />낙찰 뒤 발주처와 추가 협상할 때 만 원 이상 깎아 주지 말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회사 제품으로 물량을 채울 때 함께 이익을 보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수주 물량에 대해서도 담합해, 입찰 결과와 상관없이 추후 각 회사 간 일정 비율대로 물량을 나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합금철은 해외에도 제조사가 있지만, 공급이 끊기면 고로 가동이 멈출 만큼 필수 소재여서 제강사들이 일정 물량 이상은 국산을 사서 쓰는데, 이를 악용한 겁니다. <br /> <br />[정창욱 /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: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들 4개 사는 오랜 기간 실질적인 경쟁 없이 합의된 물량만큼 안정적으로 공급물량을 확보했습니다.] <br /> <br />공정위는 11년에 걸친 이들의 담합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05억여 원의 제재를 내리고, 기초 소재 분야 짬짜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: 박정란 <br />그래픽 : 박유동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승은 (se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121322215761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