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공한 비대위 어땠나…전권 쥐고 전방위 쇄신 '칼날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다음 총선을 맞이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그간 당내 위기로 비대위 체제가 꾸려진 일은 심심치 않게 일어났었는데요.<br /><br />성공한 비대위의 조건은 무엇이었는지 소재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벌써 11번째 비상대책위원회입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건 지난 2011년,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끌었던 비대위가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2011년 하반기 재·보궐 선거 참패로 등장한 박근혜 비대위는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, 현역들을 대거 물갈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경제민주화를 표방하며 중도층 외연 확장에도 힘썼습니다.<br /><br />결과는 19대 총선 과반 승리였습니다.<br /><br /> "당의 내용과 모습이 완전히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. 우리가 열고자 하는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국민 속으로 더욱 들어가고"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은 '노무현 탄핵 역풍'이 불던 2004년에도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'천막 당사'까지 꾸리는 노력 끝에 참패를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에선 2016년 문재인 당시 당 대표가 영입한 김종인 비대위가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.<br /><br />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이 분당하는 등 당내 분열이 이어지며 혼란이 이어졌지만, 결국 123석을 얻어 원내 1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중도층을 포용하기 위해 유능한 경제정당을 표방하는 한편, 공천권 행사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포용적 성장을 절대적인 경제 운용의 가치로 내세우고, 계속해서 국민들에게 보다 넓은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정치적 혁신을 이루고자 합니다."<br /><br />이들 비대위는 비대위원장이 강한 카리스마와 장악력을 갖고 인적 쇄신 등 당 개혁을 주도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비대위에선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대선을 앞두고 출범한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꾸려진 민주당 윤호중 비대위는 당내 갈등과 외부인물 영입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비대위 #김종인 #박근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