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결혼한지 두 달도 안 된 30대 가장이 음주 뺑소니 차량에 치어서 뇌사 상태입니다. <br> <br>사고를 낸 운전자는 휴가 나온 군인이었는데, 전에도 음주운전을 해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 니다. <br> <br>김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전조등이 번쩍이더니 검은색 승용차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오토바이 운전자와 함께 부서진 잔해들이 도로 곳곳으로 튕겨져 나갑니다. <br> <br>그런데 가해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. <br> <br>음주운전 차량에 받힌 피해 오토바이입니다. <br> <br>음식을 실어 나르던 적재함이 부서져 있고, 뚜껑도 온데간데 없습니다. <br> <br>배기구도 이렇게 꺾여서 내려 앉았습니다.<br> <br>오토바이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입니다. <br> <br>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며 배달료를 아끼려 직접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10월말 결혼한 새 신랑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오토바이 운전자 아내] <br>"(남편은) 너무 성실하고 주위 사람들한테도 예쁨 많이 받고 그랬던 사람이에요. 그래서 너무 너무 지금 너무 불쌍해요. 지금 저러고 있는 게…." <br> <br>경찰은 뺑소니 차량을 추적해 사고 난 지 10시간 만에 자택에 있던 운전자를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20대 운전자는 휴가를 나온 상병이었고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았습니다. <br> <br>[경찰관계자] <br>"군인 신분이고 해서 술이 취했으니까 안전거리 확보가 안 된 거죠." <br> <br>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어머니 명의로 차를 빌렸다 사고를 낸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가해 군인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대욱 기자 a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