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AI 기술로 언어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해외 나갔을 때 길 찾기나 간단한 대화는 통역과 번역이 됐었는데 이제는 전화통화 할 때 실시간 통역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국내 거주하는 미국인이 주민센터로 전화를 걸어 필요한 서류를 말합니다. <br> <br>영어로 물으면 주민센터의 한국말 대답을 영어로 들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서류) 발급방법을 여쭤보려고 전화드렸습니다." "네, 직접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도와드리고 있고요." <br> <br>국내서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을 해주는 서비스를 사용한 겁니다. <br> <br>그동안 문자를 번역하거나 대화를 통역해주는 앱은 있었지만, 통화 중 동시통역이 가능해진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언어 인식기에 음성이 입력되면 번역기로 보내고, 곧바로 번역 후 결과물이 나오는 방식입니다. <br> <br>대화와 번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~2초 사이입니다.<br> <br>전화로 하는 동시통역 서비스는 이렇게 전화를 걸고 통역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적용이 되는데요, <br> <br>제가 직접 일본인과 통화를 해보겠습니다.<br> <br>총 4가지 질문 중 3가지에는 정확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"점심 드셨나요?" "점심 먹었어요." <br> <br>"어떤 음식 먹었어요?" "김치와 고기를 먹었습니다."<br> <br>마지막 질문에선 엉뚱한 답이 돌아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"혹시 만나서 영화 볼래요?" "카레를 너무 좋아해요."<br> <br>통역 서비스는 SKT 가입자 중 아이폰 사용자에 한해 조만간 실제 사용이 가능합니다. <br> <br>[최정만 / SKT AI전화기획팀장] <br>"OS(운영체제)적인 구분 없이 확대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 향후에는 10개 국어 이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." <br> <br>한국어·영어·일본어·중국어 등 4개 국어 통역이 지원됩니다. <br> <br>간단한 해외 업무를 볼 때나 한국어가 어려운 외국인이 국내서 병원 등을 찾을 때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입니다. <br> <br>삼성전자도 내년 1월 갤럭시 신형 모델에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'언어장벽'이라는 말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