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왕국이 된 강원 산지…내일까지 최대 30cm 더 내린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겨울답지 않게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강원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변해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많은 곳은 30cm 이상 쌓일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좀처럼 그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눈과 우박이 함께 내리다 보니 바닥에는 눈이 그대로 쌓이는 게 아니라 얼음과 뒤섞여 질퍽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자체와 주민들이 계속 눈을 치우고 있지만 내리는 양이 많다 보니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 강원 산지는 이처럼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대설 경보가 태백과 화천, 인제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오늘 낮 12시 기준 누적 적설량을 보면 고성 향로봉이 23.7cm로 가장 많았고 미시령 16.5cm, 홍천 구룡령 9.8cm 순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산지는 폭설인데 영동지역을 중심으로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낮 12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평창 대화가 64.5mm, 속초가 62.7mm 북강릉 62.4m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강수량이 적진 않지만 특보 수준은 아니라 지난 월요일처럼 대설특보와 호우특보가 동시에 발효될 가능성은 낮습니다.<br /><br />많은 비가 내린 평지는 노면이 얼면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7시 45분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내린천휴게소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연달아 부딪치는 사고가 나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노면에 살얼음이 생긴 것을 운전자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속도를 내다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전사고가 우려되자 강원 고성경찰서는 미시령 옛길의 차량 통행을 내년 봄까지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중북부 산지는 내일까지 최대 30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내일부터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차량 운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.<br /><br />산지를 방문하거나 지나갈 예정인 분들은 반드시 스노타이어 착용하시고 체인 같은 월동용품도 챙겨야 합니다.<br /><br />고속도로 이용 시에도 도로 전광판 안내에 따라 평소보다 속도를 낮춰 안전하게 운행하시기를 바랍니다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인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