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오전, 서울 지하철 복정역에서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<br>밀폐된 공간에서 고농축 이산화탄소가 퍼지면 질식할 수 있는데요. <br> <br>근처에 있던 근로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하철 8호선 복정역 대합실에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. <br> <br>'폐쇄' 문구와 함께 현장 감식반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9시 40분쯤 이곳 지하 1층에서 이산화탄소가 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굴착기 같은 소리가 드르륵 하는 소리가 강하게 들렸어요. 하얀 연기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어요. 지하철 직원이 쫓아와서 빨리 대피하라고." <br> <br>결로 방지 공사를 하던 중 이산화탄소 분출 장치 전선을 잘못 건드린 겁니다. <br> <br>여기가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던 곳인데요. <br> <br>바로 옆에 있는 변전소 안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> <br>근로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, 현재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직원들은 사고 직후 승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, 소방 당국은 인력 80여 명과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역사 내 공기 희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.<br> <br>이로 인해 상하행선 열차 모두 복정역을 약 50분 동안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