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경남 고성을 찾는 겨울 손님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겨울을 보내려고 몽골에서 한국까지 3천km를 날아온 독수리들입니다. <br /> <br />임형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m에 이르는 긴 날개를 쭉 편 채 날갯짓도 없이 하늘을 활공하는 독수리. <br /> <br />겨울을 보내려고 경남 고성을 찾은 독수리떼입니다. <br /> <br />수확이 끝난 초겨울 들녘에 한두 마리씩 내려앉아서 먹이를 먹습니다. <br /> <br />독수리 500마리가량이 찾아왔는데, 몽골에서 무려 3천km를 날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흔히 보기 힘든 광경은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지우 / 고성여중 2 : 실제로 보니까 더 큰 것 같고, 처음 봤는데 더 뭔가 가슴이 웅장해지고, 그래서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전 세계적으로 2만 마리가량이 있는 독수리는 천연기념물입니다. <br /> <br />해마다 고성에 모이는 독수리의 영어 이름은 '벌처', 죽은 동물 사체를 먹는 게 특징입니다. <br /> <br />비슷해 보이지만, 먹이 사냥을 하는 '이글'과는 다릅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독수리 아빠'로 통하는 자원봉사자는 인식표인 '윙 태그'를 독수리 몸에 달아놓아 꾸준히 관찰합니다. <br /> <br />[김덕성 / 독수리자연학교 대표 : 날씨가 따뜻하면 애들(독수리)이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. 바람도 안 불고 하니까 내려서 앉고 뜨고 할 때 에너지 같은 게 소모되거든요.] <br /> <br />지자체도 겨울 손님 보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미선 /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계장 : 독수리가 전선 줄에 다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. 마동호 주변에 저희가 부지를 확보해서 독수리가 다치면 치료해주기 위한 생태복원센터를 만들고….] <br /> <br />또 매주 6차례 생태 체험 교육을 운영하는 등 고성을 '독수리의 고장'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독수리들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한반도에서 겨울을 보낸 뒤 내년 3월쯤 몽골로 돌아갑니다. <br /> <br />YTN 임형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형준 (chopinlhj0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21601412526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