폴더블 스마트폰이 늘어나고 있지만, 아직 접히는 부분의 자국이 남는 한계를 지녔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나비 번데기에서 날개가 펼쳐지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, 구기거나 접었다가 펴도 순식간에 주름이 사라지는 차세대 터치패널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디스플레이를 접고 펴 다양한 크기로 쓸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. <br /> <br />최근 몇 년 사이 성능이 개선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, 반복되는 접힘으로 인한 주름 자국은 여전히 단점으로 남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2년 넘게 사용한 폴더블 스마트폰입니다. <br /> <br />보호필름이 들뜨고 찢어진 것은 물론이고 디스플레이 자체에도 접힌 자국이 선명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구겨지거나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도 주름이 사라지는 터치패널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터치패널은 3개의 층으로 이뤄졌는데, <br /> <br />부드러움과 딱딱함을 700배까지 조절할 수 있는 형상기억폴리머에 은 나노와이어와 엘라스토머 층을 결합해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무렇게나 구겨진 터치패널은 단단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전류를 흘려주면 은 나노와이어가 전열기 역할을 해 표면이 부드러워지면서 주름이 사라지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심하게 구겨놨던 터치패널을 꺼내 열을 가하자 1초 만에 주름이 펴졌는데, 이때 전극도 재연결되면서 터치 성능도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노연욱 / 아주대 기계공학과 박사 : 이렇게 구겨진 터치패널은 인위적으로 전열을 가해서 형상기억 폴리머가 부드러워지고 그와 동시에 이 주름이 펴지는 효과를 제공합니다.] <br /> <br />연구진은 나비의 우화 과정에서 날개 주름이 사라지며 단단해지는 것에 착안해 이 터치패널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개발한 터치패널은 800번 이상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실험에서 95% 이상으로 초기 성능 유지해 내구성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승용 /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 : 나비가 우화 후에는 이 체액이 증발하면서 나비의 날개가 서서히 펴지게 되는데요. 저희 연구팀은 이런 현상에 주목했고요.] <br /> <br />연구진은 폴리머 기반의 발광소자와 결합해 구김 없는 디스플레이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연구결과는 전자공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'네이처 일렉트로닉스'에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훼영 (hw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3121604395810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