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20개월,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벌써 3번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윤 대통령의 뜻, 이른바 '윤심'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는데요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월 국민의힘 선장으로 김기현이 선택된 이유, 정치권은 첫손에 '윤심'을 꼽습니다. <br /> <br />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넘나들던 나경원 당시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의 정책을 대통령실이 공개 비판했고, <br /> <br />[안상훈 / 당시 대통령실 사회수석](지난 1월) : 본인의 개인 의견일 뿐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고….] <br /> <br />이어 윤석열 정부 장관급 최초로 '해임'까지 발표하며 거칠게 결별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전 국민의힘 의원](지난 1월) :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의 심정으로 이번에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국정 훼방꾼이다,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줄 알았다면 단일화하지 않았을 거라는 말이 전해지는 등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진복 / 당시 대통령실 정무수석](지난 2월) : 안-윤 연대라는 표현을 누가 썼습니까?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입니다] <br /> <br />강력한 경쟁자들이 주저앉는 사이, 3% 지지율로 출발한 김기현 전 대표는 '김장 연대'를 앞세워 왕좌에 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선명한 '당정 일체'를 내걸었고, 그 상징적인 장면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입니다. <br /> <br />싸늘한 민심과 열세인 여론조사 추이를 알고도, 당은 김태우를 특별사면한 '윤심'을 받들어 의원 총동원령을 내리며 선거운동을 독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현 / 당시 국민의힘 대표(지난 9월) : 김태우가 되면 대통령도 밀어주고 서울시장도 밀어줄 것 같은데, 여러분 그런 확신이 드시나요!] <br /> <br />17%포인트 참패 이튿날, 김기현 전 대표는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잠시 반전을 꾀했을 뿐, 대표 사퇴 결정까지도 끝내 '용산 그늘'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9개월 만에 조기 퇴장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정반대, '내부총질'로 기억되듯 대통령과 엇박자를 냈고, 진흙탕 법적 싸움 끝에 물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정부 출범 20개월, 집권 여당은 벌써 3번째 비대위 체제를 맞는데, 중심에 있는 대통령은 말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여권 핵심 관계자는 YTN에 윤 대통령은 탄핵당해서 지리멸렬 폐족 위기였던 당이 본인 덕분에 정권 교체를 했다고 인식한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은지 (zone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21705084970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