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 호텔 주차장 화재 합동감식…수사전담팀 구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젯밤(17일) 인천 남동구의 한 대형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100여명이 대피하고 50여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수사전담팀을 구성한 가운데 소방당국 등과 함께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재가 난 인천 남동구 논현동 호텔의 기계식 주자창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검게 그을려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, 투숙객 2명이 중상을 입고 52명이 경상을 입는 등 외국인 8명을 포함해 54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중상자 2명은 낙상을 당한 20대 남성 1명과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은 30대 외국인 여성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에 따르면 중상자 1명은 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뛰어내리는 과정에 추락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몇몇 시민들은 호텔 옥상에 올라가 난간을 통해 바로 옆 건물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 중 39명은 단순 연기 흡입 환자로 병원 진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100여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며 이중 32명은 인근 다른 호텔과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불이 난 호텔은 총 객실 수가 203개 규모로, 처음에는 이중 165개 방에 투숙객이 묵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조사 과정에서 131개 방으로 정정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화재는 1층 기계식 주차장과 연결된 천장에서 처음 불꽃이 일었고, 주차장 통로를 통해 차량이 연소하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주차장에서 호텔 객실로 불이 옮겨붙지 않아 더 큰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 합동감식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33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과 화재 확산 경위 등을 면밀하게 수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_논현동 #호텔 #화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