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 바닷길 핵심 무역로인 수에즈 운하를 장악했습니다. <br> <br>민간 선박까지 무차별 공격하고 있는데요.<br> <br>유럽과 북미로 향하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선박도 수에즈 운하를 피해, 멀리 돌아가고 있습니다.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무차별 공격합니다. <br> <br>이스라엘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[야흐야 사리 / 예멘 반군 대변인 (현지시각 15일)] <br>"예멘 군대의 해병대는 이스라엘로 향하던 두 척의 선박, MSC 알라냐와 MSC 팔라티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습니다." <br> <br>위협을 느낀 세계 해운사 선박들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대신 아프리카 남단,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21년 3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좌초해 수에즈 운하가 막힌 이후 처음입니다. <br> <br>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는 지난 16일 운하 인근 운항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우리 국적선사인 HMM도 주요 유럽행 노선 경유지를 수에즈 운하에서 희망봉으로 바꿨습니다. <br> <br>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는 전 세계 컨테이너선 물동량의 약 30%가 드나듭니다. <br> <br>우리나라에선 기계류, 건설자재 등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유럽이나 북미로 수출됩니다. <br> <br>지난주에만 우리 화물선 13척이 수에즈 운하를 지났는데 희망봉으로 우회하면 항로가 최장 9천km 길어지면서 운송은 최장 열흘가량 지연됩니다.<br> <br>[주동필 /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] <br>"유럽 노선을 부산에서 출발하는 모든 선사들이 (항로가) 다 바뀌었다고 보시면 돼요. 유럽행 컨테이너선의 운임 인상이 불 보듯 뻔한 거고요." <br> <br>세계 해상운임이 11월 말 이후 뛰고 있는데, 희망봉 우회가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용이 늘고 수출 대란까지 우려됩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