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런 맹추위에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 얼마나 추울까요?<br> <br>장갑을 서너 겹씩 끼고, 옷을 껴입어도 추위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.<br> <br>최재원 기자가 한파를 뚫고 일하는 분들 만나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뻥 뚫린 공간에서 세차에 열중한 작업자들. <br> <br>영하 5도의 날씨에 차량에 찬물을 뿌리고, 물걸레를 손에 쥔 채 차량을 닦아냅니다. <br> <br>바닥 하수구에는 얼음이 맺혔고 벽면엔 고드름까지 매달렸습니다. <br><br>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보니, 사방이 막힌 사무실과 달리, 세차장 전체는 표면온도가 0도에 가깝습니다. <br> <br>장갑을 서너 개씩 겹쳐 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. <br> <br>[박재수 / 세차장 직원] <br>"너무 많이 추워졌죠. 진짜 손가락이 끊어질 정도로 아파요. 많이 추우면 찬물을 썼을 경우에 도장면에서 바로 얼어버려요. 이제 그거를 걸레로 닦게 되면 흠집이 많이 나니까." <br> <br>야외 공영주차장에서 오가는 차들을 관리하는 김호원 씨. <br> <br>하루 8시간을 꼬박 밖에 서 있습니다. <br> <br>상의 네 벌을 겹쳐 입고, 두툼한 내의까지 입어봐도 추위는 쉽게 물러가지 않습니다. <br> <br>스마트 기기를 다루다 보니 밖에 나온 손끝이 금세 얼어버립니다. <br> <br>[김호원 / 공영주차장 직원] <br>"휴대폰 터치할 때 장갑 엄지 자르지 않으면 터치가 안돼요. 바쁠 때는 터치 안되면 장갑 벗을 수밖에 없어요." <br> <br>터널 위에 매달린 날카로운 고드름을 떼어내는 소방대원들. <br> <br>어제오늘 서울에만 45건의 고드름 제거 신고가 접수되는 등 소방대원들도 맹추위에 분주해졌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대형 고드름이 잘못 떨어지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직접 제거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