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낚시 공원과 주민 체육시설, 모노레일까지, 지자체가 세금을 쏟아부어 만든 시설입니다.<br> <br>하지만 쓸모가 없거나 고장나 방치되고 있어서, 이걸 고치거나 없애는데 또 세금을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축구장 37개 크기로 만들어진 해양낚시공원입니다. <br> <br>남해군이 국비 등 54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1년째 문을 못 열고 있습니다. <br><br>낚시 공원이 들어선 곳은 수심이 1~2m로 얕아 사실상 낚시가 불가능한 곳입니다.<br><br>섬 사이에 가두리망을 설치해 양식 물고기를 풀 계획이었지만 강한 파도 탓에 무산됐습니다. <br><br>남해군은 또 예산을 들여 부대시설 공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레저공원으로 바꿔 내년 개장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[경남 남해군 관계자] <br>"낚시와 레저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, 내년도 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." <br> <br>지난 2018년 운행 첫날 고장으로 멈춰선 신불산 모노레일, 20억 원을 들였지만 설치업체가 파산해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5년째 방치하다 결국 철거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치우는 데 수억 원 세금이 또 들어갑니다. <br> <br>[김지현 /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시설관리과] <br>"철거하는 부분이 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지금 실시 설계를 추진 중에 있는 겁니다." <br> <br>구미시가 165억 원을 들여 만든 체육센터도 언제 문을 열지 기약이 없습니다. <br> <br>수영장과 샤워실에 따뜻한 물을 공급하려면 보일러가 필요한데, 건물 규모에 비해 용량이 작은 보일러를 설치한 걸 뒤늦게 확인한 겁니다. <br> <br>[경북 구미시 관계자] <br>"보일러 용량 이런 것 때문에 저희들이 잠깐 좀 개장을 미루고." <br> <br>지난 2018년 관광활성화를 위해 4억 5천만원 짜리 2층 버스 2대를 구입한 군산시, 최근 2천4백만 원과 700만원에 각각 매각했습니다. <br> <br>부진한 이용률에 코로나 사태까지 더해 지난해 운행이 중단됐고, 애물단지가 된 버스를 결국 헐값으로 처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현승 김건영 정승환 <br>영상편집 이혜리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