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인 연간 1,829시간 일한다…OECD 상위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의 근로시간이 세계적으로 매우 긴 수준이라는 건 다들 이미 아실 겁니다.<br /><br />KDI가 나라별 자영업자 비율 등을 조정해서 연간 근로시간을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비교해봤는데요.<br /><br />조건을 통일해도 한국의 근로시간이 여전히 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제협력개발기구,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1,901시간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35개국 가운데 5위 수준으로, 회원국 평균보다 149시간이나 길었습니다.<br /><br />연간 근로시간은 자영업자가 많을수록, 주당 근로시간이 30시간 미만인 시간제 근로자가 적을수록 길게 나타납니다.<br /><br />자영업자 비중이 크고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작은 한국 특성상 근로시간이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KDI가 각국의 취업형태 구성을 평균 수준으로 조정해 연간 근로시간을 다시 한번 비교해봤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조정된 연간 근로시간조차도 한국이 매우 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취업형태 구성을 조정했을 때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1,910시간에서 1,829시간으로 감소합니다.<br /><br />비교대상으로 삼은 OECD 30개국 평균은 1,646시간에서 1,648시간으로 2시간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OECD 평균과 격차가 31%가량 줄긴 했지만, 한국은 조정 전후 상관없이 30개국 가운데 3위를 유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불합리한 임금체계나 경직적인 노동시간 규제 혹은 장시간 근로를 초래하는 비효율적인 일자리 환경 같은 것들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개선할 필요가 있겠다…."<br /><br />KDI는 한국은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, 다른 나라들보다 근로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충분히 많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근로시간 #주52시간제 #주69시간제 #OECD #KDI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