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주말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했던 10대 남녀 2명이 범행 사흘 만에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혐의를 모두 인정했는데 지인이 돈을 주겠다고 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서에 도착한 버스에서 두 남녀가 차례로 내립니다. <br /> <br />경복궁 담벼락에 낙서하고 달아났던 10대입니다. <br /> <br />범행 사흘 만에 경기도 수원에 있는 각자의 주거지에서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군 / 경복궁 낙서 피의자 : (문화재 훼손이라는 것 전혀 몰랐나요?) …. (범행 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?) ….] <br /> <br />[B 양 / 경복궁 낙서 피의자 : (사과할 생각 없나요?) …. (범행 동기가 어떻게 되시죠?) …. (잘못이라는 것 전혀 몰랐어요?) ….] <br /> <br />이들은 지난 주말 새벽 경복궁 영추문과 고궁박물관 주변 담벼락에 스프레이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법으로 영상을 공유하는 사이트 주소와 '영화 공짜'라는 글자를 썼는데, 서울경찰청 담장에서도 같은 낙서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범행 중간에는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범행 직후 이들이 택시를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고 신원을 특정한 뒤 동선을 추적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연인 관계로, 해당 낙서를 쓰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 제안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들이 영상 불법 공유 사이트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포함해 자세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이튿날 비슷한 장소에 낙서했다가 자수한 또 다른 남성은 가수를 좋아하는 마음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형적인 모방범죄라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현행법은 문화재를 손상하거나 훔치는 걸 포함해 효용을 해하는 경우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법정형 하한선이 정해진 만큼 문화재 손상을 무거운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서울경찰청 담장에 남긴 낙서에 대해선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낙서를 넘어 국가 문화재를 훼손한 중대한 범죄로 보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유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승주 김광현 왕시온 <br /> <br />영상 편집 : 김민경 <br /> <br />그래픽 : 이원희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유서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22000110792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