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운전석에 자동차 루프 적재함이 날아들면서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요즘 자동차 위에 짐 싣는 적재함 많이들 달죠. <br> <br>빨리 다니다 떨어지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잘 점검하셔야겠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고속도로 한가운데 고속버스가 서 있습니다. <br> <br>운전석 유리창엔 커다란 검은 물체가 꽂혀 있습니다. <br> <br>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 길이 2m가량의 대형 물체가 날아와 덮치는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5시 10분쯤입니다. <br> <br>검은 물체는 다름 아닌 차량 지붕에 설치하는 적재함이었습니다. <br> <br>버스 운전사와 70대 승객이 크게 다쳤고, 승객 8명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사고 현장에는 버스 운전석 유리창에 꽂힌 루프 적재함이 망가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. <br><br>버스 블랙박스 분석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, 사고를 유발한 운전자와 차량을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당시 맞은편에서 달리던 승합차였습니다. <br> <br>승합차 지붕에서 떨어진 적재함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버스 운전석 유리창을 덮쳤고, 여파로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10미터 가까이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운전자를 화물 고정 조치 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소환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(승합차 운전자는) 자기는 몰랐다고 얘기하는데 큰 물건이 날아가는데 그걸 모를 수가 있겠어요." <br> <br>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도구 등을 실을 수 있는 적재함 설치를 하는 경우도 늘었습니다. <br> <br>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 특성상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 <br> <br>[양낙규 / 루프 텐트 업체 관계자] <br>"전문업체를 찾아가서 설치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출발하기 전에 한 번 더 점검을 하고." <br> <br>최근 5년간 고속도로 낙하물 교통사고는 271건으로, 연평균 5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영상취재: 김민석 이기현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