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복궁에 낙서를 한 세 명의 낙서범이 모두 잡혔죠. <br> <br>왜 이런 일을 했을까, 처음에 낙서를 한 두 명 10만 원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불법 영화 사이트를 홍보하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는데요.<br> 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 <br> <br>[기자]<br>소방대원이 들것을 끌고 골목길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곧이어 파란 에어매트까지 챙긴 십수 명의 대원들이 뒤따릅니다. <br> <br>경복궁 1차 낙서범 중 한 명을 검거하기 위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검거 과정에서 불상사가 발생할까 소방까지 함께 출동한 겁니다. <br> <br>[당시 목격자] <br>"소방관들이 되게 많고. 저는 누가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나 옥상 올라가 봤는데 아무도 없더라고요." <br> <br>경찰은 어제 저녁 7시와 7시 반쯤, 수원시 자택에서 임모 군과 김모 양을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17·16살 미성년자였습니다. <br> <br>[1차 낙서 피의자] <br>“(누구한테 지시를 받은 거예요?)… (사과할 생각 없나요? 잘못이라는 거 전혀 몰랐어요?)…” <br> <br>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인이 불법 영화 사이트를 홍보하면 돈을 주겠다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5만 원을 두 차례, 모두 10만 원을 받고 문화재인 경복궁에 낙서를 한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누구의 지시였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들이 낙서를 하고 도주한 이튿날 밤 모방 범행을 저지른 20대 남성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조사 받고 귀가한 남성은 오늘 자신의 블로그에 "안 죄송하다" "난 예술을 했을 뿐이다"는 글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"숭례문 불태운 사건 언급하는데 너무 심각하게 보는 것 같다. 그저 낙서일 뿐"라며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습니다.<br> <br>남성은 이전에도 자기과시형 범죄를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적이 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피의자 세 명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