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 단지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납치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일 아침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옥상으로 끌려가 결박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모에겐 아이의 휴대전화로 협박 문자가 전송됐습니다. 현금 2억 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아이가 기지를 발휘했습니다. <br /> <br />납치범이 자리를 비운 사이 결박을 풀고 도망쳐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안전함을 알린 겁니다. <br /> <br />납치범은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, 이 사람 인근에 살던 '이웃' 이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'빚'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네요. <br /> <br />아무리 살기가 어려웠어도, 이건 아니죠. <br /> <br />이 한 사람 때문에 등굣길에 나선 아이들, 그리고 부모들이 이웃을 경계하며 불안에 떨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도봉구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은 등굣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변을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본 적도 없는 40대 남성이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겁니다. <br /> <br />남성은 아이를 그대로 옥상으로 끌고 가 도망가지 못하게 테이프로 결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아이 휴대전화를 뺏어 부모에게 협박 문자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아이를 다시 보고 싶다면 현금 2억 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자를 받은 부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옥상에 있던 아이는 묶인 테이프를 풀고 다친 곳 없이 스스로 도망쳤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가족 : 눈 가리고 그냥 올라갔다고…. 옥상으로 끌고 갔고. 테이프로 몸을 묶었었는데 생각보다 꽉 묶지를 않아서 풀 수 있다고 생각해서 풀고 나왔어요, 동생이.] <br /> <br />당시 남성은 아파트 건물 아래층에서 주변을 살피다가 경찰이 출동한 모습을 보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주 당시 미리 챙겨간 옷으로 갈아입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지만, 경찰 추적을 따돌리지 못하고 인근 자택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난 8월,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사건. 뉴스라이더에서도 자세히 전해드렸죠. <br /> <br />검찰이 결심 공판에서 '징역 20년에 처해달라'고 요청했습니다. 피해자가 27세 젊은 나이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고, 피해자와 유족에게 단 한 번도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았다며 엄벌을 촉구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황서연 (leejh092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22108514836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