체감온도 -20도 '최강 한파'…한강 결빙 '시간문제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오늘(21일)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외출 자제 당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서운 북극한파에 한강도 얼어붙지 않았을까 싶은데요.<br /><br />한강대교 남단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수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강대교 남단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서 있은 지 채 10분도 되지 않았지만 온 몸에 감각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.<br /><br />이곳은 한강 결빙 여부를 확인하는 공식 지점인데요.<br /><br />아직까지는 강이 얼어붙지는 않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강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강이 얼음 덩어리가 되는 건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보통 한강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4일 넘게 지속되고, 낮 최고기온도 영하로 유지되면 얼어붙는데요.<br /><br />한강 결빙은 1906년부터 관측을 시작했는데,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 지점이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를 결빙으로 인정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는 북극한파의 영향을 받아 12월 25일 한강이 결빙됐습니다.<br /><br />북극 한파 남하 소식에 정부는 어제 오후 8시 중대본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'경계'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첫 한파경보가 내려진 서울에서는 수도계량기 '동파 경계' 단계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오전 6시 기준 서울이 26건, 경기 18건 등 총 73건에 달하는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동파 발생이 쉬운 만큼, 외출 시에는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 흐르도록 하고 마른 보온재로 수도 계량기함을 채우는 등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.<br /><br />기상 악화에 교통편 운행도 차질을 빚었는데요.<br /><br />도로의 경우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지방도 12개 구간이 통제됐고요.<br /><br />항공기 또한 제주에서 17편, 여수에서 10편 등 총 42편이 결항됐습니다.<br /><br />각 지자체들도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한파와 폭설 피해가 없도록 사전 조치에 들어가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한랭질환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한강대교 남단에서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. (soup@yna.co.kr)<br /><br />#한파 #결빙 #동파 #추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