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해안·제주 연일 폭설…뱃길 끊기고 빙판길 사고 속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남과 서해안 등에 이틀째 많은 눈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제주 산간에는 최고 50㎝, 전북에는 최고 40㎝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바닷길과 하늘길이 막히고,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연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쉼 없이 날리는 눈보라.<br /><br />학생들은 눈길을 헤치며 힘겹게 학교로 향하고, 차들은 도로를 엉금엉금 기어 다닙니다.<br /><br />가게와 집 앞 눈을 치우는 주민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.<br /><br />치워도,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아침에 눈을 치웠는데, 또 이렇게 많이 쌓였거든요. 너무 많이 쌓여서 치우기가 너무 힘들어요."<br /><br />시골 마을은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이 한파 속에도 직접 트랙터를 끌고 마을 어귀를 바쁘게 오갑니다.<br /><br />마을마다 동네가 고립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설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졌는데요.<br /><br />제설이 되지 않은 곳은 이렇게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발목까지 눈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농민은 함박눈을 맞으며 비닐하우스를 다시 한번 살핍니다.<br /><br />한파와 폭설에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입니다.<br /><br /> "보일러도 점검하고, 혹시 비닐(하우스)이 구멍 나서 내 가족 같은 감자 새끼들 잘 있는가도 확인하러 나왔습니다."<br /><br />빙판길 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충남 당진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고속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1명이 숨지고, 5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또 도로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해 차량 정체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습니다.<br /><br />전남에서는 여객선 30여 개 항로가 통제됐고, 제주공항에서는 1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울릉도에도 많은 눈이 쏟아져 여객선과 어선이 항구에 꼼짝없이 묶였습니다.<br /><br />최고 50㎝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제주에선 한라산 탐방로와 주요 도로가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폭설 #서해안 #제주 #호남 #제설 #함박눈 #빙판길 #사고 #통제 #결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