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 '휴전 재협상' 난항…美 "저강도 전쟁 조기 전환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두 번째 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연내 타결을 낙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저강도 전쟁으로 조기에 전환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했지만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지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놓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재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'인질 40명의 석방을 조건으로 1~2주간 전투를 중단하자'는 제안을 하마스 측에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하마스는 "먼저 휴전을 해야 협상이 가능하고, 휴전도 전면적이어야 한다"며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인질 교환에 대한 협상은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합니다."<br /><br />하마스는 지난주 시신으로 수습된 인질 3명의 생전 모습과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의 전면적인 공격으로 빚어진 희생을 부각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겠다는 차원의 전략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반면 이스라엘은 석방자 명단부터 먼저 전달하라며 공세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가자지구의 지상 작전에서 휴전이 종료된 이후 우리 군은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에서 지상 활동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휴전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미 백악관은 "고강도 공세를 저강도로 조기에 전환하는 것이 최선"이라며 이스라엘을 압박했지만 "시간표를 지시하고 있지는 않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팀이 양측을 다시 테이블로 불러 모아 재차 휴전을 협상할 수 있을지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는 때는 하루 중 한 시간도 없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또 다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 수뇌부도 조만간 중재국 이집트를 찾을 예정이어서 협상 진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휴전협상 #하마스 #이스라엘 #미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